2022 상반기 NHN Cloud 침해사고대응 CERT 1차면접 후기

보안 담당자로 계속 지원했었는데 침해사고대응은 처음 서류를 써봤다.

이번에 NHN에서 처음 분사한 회사인데, 서류 특징이 자소서를 아예 안보고 스펙 및 간단한 이력서 정도만 기입해서 후다닥 제출하고 까먹고 있었다.

서류 마감하고 1주일 뒤에 전화로 1차면접 연락이 왔고 막상 실무 면접을 본다니까

자소서도 안적고 나에대해 아는게 거의 없는데 면접을 어떻게 볼까..? 걱정했었다.

 

지원동기, 간략한 자기소개, 기술 질문 대비 공부 조금 준비하고 면접을 봤다.

 

다:1로 봤는데 첫 면접관은 내 전반적인 학교생활, 흥미있던/어려웠던 과목, 인턴 하면서 좋았던 점/힘들었던 점, 침해사고 대응 안에도 여러 직무가 있는데 어떤거 하고싶은지, 아 그리고 우리학교 선배들이 필드에 엄청 많은데 연락하거나 아는 사람들 많은지 등 이런 질문을 했고

다음 면접관은 내가 인턴에서 했던 것 위주로 질문, 마지막 면접관은 기술이랑 내가 취득한 자격증에 대한 질문들....우다다 했다.

 

40분 정도 면접 보고......후반으로 갈수록 기술적인 질문들에 내가 대부분 모른다...아직 여기까지만 안다 이런식으로 대답해서

아 백퍼 떨어지겠구나 예상했다.

우선 자격증 관련한 개념들을 물어볼 줄 전혀 몰랐고, 물어봤던 질문들이 그렇게 어려웠던 기술 질문은 아니고

솔직히 구글링해서 다 나오는 질문들이고 학교 전공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들이었지만

시험 끝나면 머리속에서 다 잊혀지는게 대부분인데

그걸 다 숙지하고 말하기에는 내 실력이 매우매우 부족했고, 침해사고 대응 직무는 분석하는 일이 많은데 내가 윈도우/리눅스 관련 분석 툴도 모르고 그렇다고 악성코드에 관심이 있어서 레퍼런스를 찾아보는 것도 아니고,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직무를 위해 준비했던 것이 전반적으로 안맞았던 것 같다.

 

 

혹시 이 글을 보는 면접자들이 계신다면 본인이 취득한 자격증 관련 개념 공부 준비도 하셔야 한다고 말하고싶다...뭐 또 케바케라서 나중에 안물어 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면접도 결국에는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불합격이라는 걸 마주할 때마다 상실감, 우울감이 저끝까지 내려가지만 말이다....

더 열심히 열심히 준비하자 아좌아좌